리리카 금단 증상 부작용, 왜 생길까?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관절통이 심한 분들께 리리카 캡슐이 처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을 하고 난 다음에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으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을 때 리리카캡슐을 추가로 처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본 케이스로는, 통증이 극심한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복용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리리카캡슐은 용량 별로 여러가지 나와 있는데, 처음 리리카 캡슐을 처방받으신 분들은 멍한 느낌도 들고 하루종일 졸린 느낌도 든다고 합니다.
보통 이러한 모습을, '멍~하다'라고 하기도 하죠.
그리고 이런 부작용을 끊어내기 위해서, 약물 복용을 끊으면 리리카 금단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리리카캡슐은 어떤 약물이길래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리리카 캡슐의 성분과 효능
리리카캡슐에 들어있는 약물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레가발린(pregabaline)
프레가발린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약물로, 우리 몸에 작용하는 매커니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레가발린은 신경세포의 말단에 존제하는 NMDA 수용체 상 전압 개폐성 칼슘 채널에 존재하는 A2δ 소단위체에 결합하여, 칼슘이 신경세포 말단에 유입되는 것을 억제해줍니다.
칼슘이 유입되지 않는다는 것은 신경이 흥분되지 않아, 결국 신경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말초 신경에 작용하기 때문에, 척수에서 뻗어나가는 팔다리, 몸통에 퍼져있는 말초신경 가지에서 들어오게 되는 통증 경로를 억제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면, 무릎이나 팔다리 쪽에서 느껴지는 찌릿거리거나 시린 신경통증이 머리로 느껴지는 것을 차단해주기 때문에 좀 더 강력한 진통 효과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리리카 캡슐에 들어있는 프레가발린은 당뇨병성 신경병증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에 걸리게 되면 말초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손발 끝이 시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NMDA 수용체의 신경흥분을 억제하는 프레가발린 제제를 이용하여 통증을 제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리리카 캡슐 금단증상
리리카 캡슐은 신경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갑자기 중단해서는 위험합니다.
만일 용량 조절 없이 갑자기 약물을 줄이게 될 경우, 불면증, 구역, 설사 ,불안, 두통, 우울, 발작, 더 심해진 통증, 다한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위험하다는 생각에, 전문가의 판단 없이 스스로 갑작스럽게 용량 조절 없이 금단한 경우 통증이 매우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리리카 캡슐을 복용하시는 분들 중에서 자의적으로 중단 후, 신경 섬유통이 매우 심해서 못 참을 정도라고 말씀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일반적으로 리리카 금단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 테이퍼링(tapering)이라고 하여 용량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테이퍼링을 해야하는 약물로 대표적인 게 스테로이드 제제와 프라가발린 제제가 있으니,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시는 분이라면 각별히 주의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섬유 근육통으로 인해 75mg나 150mg와 같이 리리카 용량이 적지 않은 경우, 의약학 전문가의 관찰 하에 서서히 용량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