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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과 성기능 장애 발기부전 상관관계

약사 박제니 2024. 9. 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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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자정과 같은 고혈압약을 복용하시는 중장년층 남성분들 중에서 성기능이 저하가 될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을 종종 뵐 수 있습니다.
처방약물을 건내드릴 때,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라고 여쭤보면 몇몇 분이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혈압이 세야 발기가 세게 될 거 같아서요."

언뜻 생각해보면, 핏발이 세야 뭔가 모든 곳에 세게 혈액이 세게 전달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발기는 혈액의 압력이 세다고 강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혈액순환이 잘되어야지만 잘되는 인체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과 발기부전의 관계

고혈압을 앓고 있는 남성환자들은 발성기능에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발기부전이나 남성 성기능 장애를 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이유는, 바로 심혈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이기 때문입니다.

발기의 매커니즘은 기본적으로 음경 해면체에 복잡하게 존재하는 모세혈관에 혈액이 가득차서 충혈이 되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물론 여기에 혈액뿐만 아니라 세로토닌 등 다양한 신호분자가 작용하여 발기를 유발합니다.

그런데 고혈압을 앓게 되면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혈액이 어떤 이유로 인해 과도한 혈압과 함께 뿜어져 나오고, 이로 인해 말초의 모세혈관은 파괴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세혈관은 혈관이 약해 조금이라도 강도가 세지면 쉽게 터지게 되기 떄문이죠.

더욱이 고혈압을 앓는다는 것은 혈관의 석회화 등으로 인해 혈관벽 탄력성을 잃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혈관벽이 탄력성을 잃으니, 말초까지 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겠죠?

동시에,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신경전달체계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말은 결국, 발기부전이나 조루증 등 남성 성기능 장애를 함께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결론적으로만 본다면, 고혈압 환자는 발기부전을 앓을 가능성이 큽니다.

고혈압약과 발기부전

 

 

 

코자정이나 암로스타, 노바스크 등 고혈압약을 복용하시는 남성분들 중에, 발기부전이 개선된다고 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혈압 개선으로 인해 말초까지의 혈행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혈압이 높지 않은 사람이 남성 성기능 향상을 위해서 고혈압약을 복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오히려 저혈압 상태에 빠지게 되어 또다른 원인으로 인한 성기능 장애를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고혈압약을 복용한 적이 없다가 갑자기 복용하면 약물 적응기의 피로감으로 인해 발기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발기 뿐만이 아니라 피로감, 졸음 등이 있어서 만사에 대한 무력감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단, 신체가 약물에 적응을 하게 된다면 다른 기능들 또한 정상화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괜찮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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