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 전망 : 아디다스는 뛸 수 있을까? 날 수 있을까?
가을이 되면 러닝화를 사시는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운동화 관련 영역은 제품의 품질 그 자체 보다는 브랜드 이미지와 브랜드 충성도에 따라서 매출의 차이가 심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화성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의 ODM 신발과 모자 및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아디다스뿐만 아니라 나이키와 언더아머까지 요즘은 ODM을 만들고 있어서 매출 추이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상장 이래 PER까지 0.82로 최하단인 작금의 상태에서 앞으로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얼마나 올라갈지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주식에 투자할 때, 가능한 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여 높은 이익률로 팔자가 제 신조이기 때문에, 화승엔터프라이즈의 현재 주가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아파트도 무조건 신축이 아니라 가능한 한 저평가된 지역에 투자함으로서 쏠쏠한 이득을 본 게 있거든요.
주식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들고요.
1. 주주구성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모회사는 (주)화승인터스트리로, 지분률이 총 68.37%입니다.
그리고 (주)화성인더스트리의 최대주주는 현석호로 27.26%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주)화승코퍼레이션으로 6.33% 소유하고 있습니다.
화승엔터프라이즈(Hwaseung Enterprise)의 지배구조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래 화승엔터프라이즈에서 리복 ODM을 하고 있었는데, 리복이 2006년에 아디다스로 인수되면서, 자연스레 아디다스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고객사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아디다스 본사에서 진행한 파트너사 평가에서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공장이 1~3등을 모두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디다스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파트너십은 견고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2. 사업영역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매출의 대부분이 아디다스 모자, 신발와 관련한 ODM 사업입니다.
해당 분야에서 매출액의 약 98% 정도가 모두 아디다스 신발 관련 매출입니다.
신발 사업 중에서 러닝, 네오, 오리지날 이 3가지로 나뉘어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네오는 아디다스에서 저가 라인이고, 아디다스의 정체성만 베이직하게 충실히 보여주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러닝 쪽에서는 아디다스 제로라는 게 있는데, 이게 단가가 높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구분 | 비율 |
러닝 | 20% |
네오 | 50% |
오리지날 | 30% |
화승엔터프라이즈에서 만드는 주된 라인 명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 아디다스 코어
- 아디다스 네오
- 아디다스 제로(고가 라인)
3. 고객사 및 시장점유율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주된 고객사는 아디다스이고, 아디다스 내부에서 화승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0%정도 됩니다.
내부 점유율 1위 업체인 Pou Chen으로, 26%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0%로 전체 2위라고 하네요.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부분은, 현재 Pou Chen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서, 아디다스 내부에서의 화승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4. 생산 능력
2027년까지 월 천만족(10,000,000족/월)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 기지 중 인도네시아의 생산능력을 먼저 올린 다음, 다음으로 베트남의 생산능력을 올릴 예정입니다.
현재 생산법인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있는데 현재 탈 중국 현상 때문에, 중국 생산 비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베트남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전체 물량 중 50% 정도를 담당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가 45% 정도 된다고 합니다.
중국은 5% 정도로, 현재 중국 내수에서 소비되는 정도만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화기기를 도입하여 재봉, 재단 자동화율을 높였고, 리드타임 또한 기존 90일 걸렸던 것을 30일까지로 단축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부서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개발센터에 상주하면서, 아디다스 신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두 협업이 가능하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인건비가 낮은 지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자동화된 공장을 설치하고, 디자인부터 생산, 판매까지 아디다스와 전반적인 협업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가 결국 락인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5. 주가 예상
현재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닙니다.
오히려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승의 주가는 아디다스에 달려있다고 해도 무방한데, 올해 4분기에 아디다스의 볼륨 모델인 삼바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화승엔터프라이즈 전체 매출액의 20% 정도 해당하는 것인데, 삼바에 이어 슈퍼스타, 가젤이라는 모델 라인까지 만들게 되면 화승의 성장률을 감안하였을 때 상당한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이 금액이 3천억원 정도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내년 전사의 이익이 1천억원 이상 나오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간 코로나 이후 주춤했던 공장 가동률도 높아지게 되어서 이익률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