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급성 설사에 지사제 스타빅 현탁액 복용법, 성분, 효능 어떻게 될까?

약사 박제니 2024. 10. 2. 22:17
반응형

음식을 잘못 먹으면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고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런 급성 설사를 하고 구토, 오심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내과 근처에서 약국 일을 하다보면 스타빅과 같은 약물 처방을 자주 만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스타빅은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안되는 약이기도 하고, 식사 후가 아니라 식사 전에 복용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복약지도를 할 때마다 좀 더 주의 깊게 알려드리는 편입니다.

 

급만성 설사 치료에 도움이 되는 지사제인 스타빅 현탁액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설사란 무엇일까?

급성 설사에 지사제 스타빅 현탁액 복용법, 성분, 효능 어떻게 될까?

 

우선 설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가 살다보면 설사를 안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대충은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은 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총 대변량이 250g 이상이고, 수분이 85~90% 정도를 함유할 때 설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설사가 있을 떄에는 배변 횟수가 거의 1일 4번 이상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상태일 때, 보통 사람들은 배변 횟수가 1일 3번 이하입니다.

 

설사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소장에서 대장으로 넘어갈 때 수분 유입이 증가하거나 대장 내에서 수분과 전해질의 흡수가 잘 일어나지 않을 때, 그리고 장관 운동이 늘어나게 되면 대변에 수분이 과잉으로 남게 되어서 갑작스럽게 대변이 물처럼 나가게 되는 설사가 일어납니다.

 

흡착성 수렴제 : 스타빅

급성 설사에 지사제 스타빅 현탁액 복용법, 성분, 효능 어떻게 될까?

 

종근당에서 나온 스타빅은 대표적인 흡착성 수렴제이자 지사제입니다.

스타빅에 들어가는 성분은 다이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dioctahedral smectite)라는 것입니다.

짧게 말하면, 스멕타이트(smectite)라고도 말합니다.

 

스멕타이트는 일종의 천연 점토로, 알루미늄, 마그네슘, 철분, 나트륨, 칼슘 등 다양한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조에 빈 공간이 있어서 수분을 끌어당기고 담아둘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이 이중 실리케이트(silicate) 구조를 이루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스타빅에 들어가는 주 성분은 이러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장내 유해물질이나 독소, 세균, 바이러스 등을 흡착하고 수분을 흡수해서 설사가 일어나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중독 등으로 장내에 세균성 독소가 많고, 세균이 번식한 게 많을 때 스타빅이 이것들을 흡착시켜서 대변으로 내보내게 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계 안에 있는 독소, 세균, 소화효소, 영양분, 다른 약물 성분 등을 모두 흡착시켜버리면서 동시에 전신 흡수는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 이상반응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추가적으로 스타빅의 약물 성분은 손상된 점막을 채워주는 역할도 해줍니다.

따라서, 위나 십이지장 등 장관에 있는 점막에 손상이 있을 때 발생하는 조직 손상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해주는 효과도 줍니다.

 

복부에 경련이 일어나는 복통이 수반되는 이중후급성 증상이 있을 때에는 스타빅과 진경제, 항균제와 같은 것을 함께 처방하면, 이러한 설사와 복통을 함께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과 처방을 보면, 스타빅을 식전 30분에 복용하고, 다른 약물은 식후로 복용하도록 하여 치료하는 것들이 꽤나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타빅 복용법

스타빅은 일반적으로 식전 1시간이나 식후 2시간에 복용합니다.

왜냐하면 스타빅은 다른 물질을 흡수하는 성질의 약물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른 약물과 복용할 때에는 약물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어야만 합니다.

 

성인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1일 3회, 식전 1시간에 복용합니다.

내과 처방의에 따라서, 식전 30분이라고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찌 되었든 '식전'에 먹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식전에 현탁액을 잘 흔들어서 복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식도염이 있는 분이라면, 식도 코팅을 통해 점막 손상을 완화하기 위해 식후에 복용합니다.

식도염이 아닌 경우, 위에서 서술한 듯 식전에 복용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