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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약과 비아그라 함께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정신과약 항우울제와 팔팔정

약사 박제니 2024. 10. 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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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는 스트레스가 가득찬 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 같습니다. 저도 보면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려고 해도 가끔 온갖 진상짓을 하시는 분들 때문에 너무 상처를 받는데요, 다른 분들도 각자의 영역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지 생각하곤 한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회 생활을 하시는 남성분들 중에서 우울증약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꽤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분들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항우울제를 복용하면서 비아그라를 복용해도 되는지 입니다.

항우울제는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약 중에서 SSRI라는 약물이 있습니다.
이것은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라는 단어의 약어입니다.
SSRI계열의 약물을 복용하면 남성들에게 있어 발기부전(ED)를 쉽게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SSRI계열 약물은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인 시냅스에서 세로토닌 농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반응이 일어나면 결국 발기 기전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사정 장애 및 성욕 감소 등 다양한 성기능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SSRI 계열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비SSRI 약물에서도 중추신경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시는 남성분들에게서 남성 성기능장애인 발기부전, 사정장애, 성욕 감소, 조루 등 다양한 문제가 일어나게 됩니다.


비아그라는 우울증 발기부전을 해결합니다.


항우울제 복용으로 발기부전 등의 문제를 겪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복용시켜보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평균 연령 만45세의 우울증 복용으로 체중감소, 발기부전, 사정장애, 성욕감소 등을 앓고 있는 남성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6주간 50~100mg의 비아그라(sildenafil 제제)를 복용시킨 결과, 55%가 발기력이 증가했고 성기능이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근거로 인해서 실제로 데파스 같은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시는 분들에게 비아그라나 팔팔정, 센돔, 누리그라와 같은 실데나필(sildenafil)이 들어간 약물이 종종 처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본다면, 항우울제와 비아그라는 같이 복용할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 복용 시 주의점


비아그라를 복용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복에 복용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비아그라에 들어있는 주된 약물 성분인 실데나필은 지방 성분과 경쟁하여 흡수가 저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음식물에는 많고 적음에 관계 없이 지질성분이 들어있으므로 음식물이 있는 상태에서 비아그라를 복용하면 약물 흡수에 저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아그라나 팔팔정을 복용하면 얼굴에 피가 갑자기 많이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아그라나 팔팔정에 들어가는 성분인 sildenafil 성분이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번에는 저녁에 어떤 항우울제를 복용하시는 남성분이 뇌졸중이 생기는 게 아니냐면서 급하게 뛰어오신 적도 있습니다.
뇌졸중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머리가 살짝 아플 정도로 혈류가 증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유의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시는 분들은 충동 조절을 못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발기력을 증가하기 위해서 갑자기 다량의 비아그라를 한번에 많이 복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행동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실제로 다량의 비아그라를 한번에 복용한 후 지속발기증이 발생하여서 결국 국부 조직 괴사로 성기를 제거한 수술이 일어난 사례도 있습니다.
절대로 다량을 복용해서는 안되고, 필요시에는 2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약물을 복용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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