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프렉사 살찌는 이유가 무엇일지 알아봅시다.
항정신병약물 중 자이프렉사는 살찌는 약물로 유명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신분열증이라고도 불리는 조현병 치료제로 자이프렉사가 처방되고는 하는데, 자이프렉사가 왜 살을 찌게 만드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모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사실 자이프렉사가 살이 찌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조현병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이프렉사정에 들어있는 약물 성분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현병이란?
조현병은 아직까지 어떤 것이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요즘 제기되고 있는 이론은 뇌의 기질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이라는 것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조현병이라는 것은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잘못된 생각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뇌에 문제가 생겨서 현실을 현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조현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겪는 대부분의 문제는 바로 일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망상이나 환각, 환청 등을 앓고 있어서 누군가가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하거나 극도로 불안한 상태가 되어서 공격적인 태도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함께 상담치료 등이 제안될 수 있습니다.
약물의 경우,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도파민 수용체나 세로토닌 수용체를 차단하여서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신호 전달을 잘못해서 발생하는 조현병 증상을 완화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자이프렉사는 2세대 항정신병약
항정신병 약물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1세대 항정신병약 : 도파민 수용체 차단
2세대 항정신병약 : 세로토닌 수용체 및 도파민 수용체 차단
1세대 항정신병 약물은 정형 항정신병 약물이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도파민 수용체만 '정해진 것처럼' 차단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형 항정신병 약물은 도파민 수용체 차단으로 인해 추체외로 부작용 등 파킨슨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이 이유는 바로 도파민 수용체 차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조현병이 치료된다 하더라도 추체외로 증상은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또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도파민 수용체 차단만으로는 조현병에서 나타나는 양성증상을 2세대만큼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중추신경계의 세로토닌 수용체까지 차단할 수 있는 2세대 항정신병 약물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세대 항정신병 약물은 세로토닌 수용체와 도파민 수용체를 함께 차단할 수 있는 물질로 환각, 망상, 흥분, 불안 등 조현병 급성기 증상인 양성증상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약물입니다.
세로토닌 수용체와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정도가 약물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이라고도 부릅니다.
자이프렉사의 주성분인 올란자핀(olanzapine)은 바로 2세대 항정신병 약물로 세로토닌 수용체를 더 강하게 차단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급성기 조현병 증상인 양성 증상을 1세대 조현병 약물 보다 좀 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이프렉사가 살찌는 이유
자이프렉사는 세로토닌 수용체를 차단하기 때문에 세로토닌이 유발하는 포만감이 잘 느껴지지 않게 만듭니다.
이것은 의미하는 것은, 바로 우리 뇌에서 세로토닌으로 인해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전달되지 않아 약물복용 후 쉽게 배고파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자이프렉사를 복용하시는 분은 쉽게 배고프다는 생각을하게 됩니다.
또한 자이프렉사는 사람을 나른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수면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즉, 잠이 계속 오면서 배는 계속 고픈 상태를 만든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추가적으로 세로토닌 수용체 차단은 지방 대사를 낮춰 혈중 지방 농도가 높아지고 포도당 대사에도 영향을 끼쳐, 제2형 당뇨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자이프렉사는 중추신경계의 세로토닌 수용체 차단으로 인해 몸무게 증가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니, 조현병 치료를 위해서 자이프렉사를 복용하시는 분이라면 살이 찌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시고 식단을 조절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