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약국에서 일하다 보면, 급성 설사 떄문에 밥을 도통 못 먹겠다는 분들이 자주 오십니다.
그럴 때 내과를 다녀오시면 병원에서는 포타겔이 들어간 여러가지 약물을 처방해주죠.
다른 약물과는 다르게 포타겔은 서방정이 따로 없고, 보통 하루 3번 정도 복용하도록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먹어야 하나 헷깔려 하시는 것도 있는 거 같습니다.
포타겔 현탁액과 같은 것은 복용법이 매우 중요한데, 그것은 약물의 특성이 다른 약물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포타겔에 들어있는 성분과 그 성분의 효과는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타겔의 성분과 효과
포타겔에 들어있는 성분은 스멕타이트라고 하여 smectite라고 합니다.
이것은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의 광물질들이 격자구조를 이뤄서 그 안에 수분과 독소, 병원체 등을 흡착시켜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갑작스럽게 설사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스멕타이트 안에 존재하는 빈 공간에 물과 독소를 빨아들여서 대변으로 내보내게 도와주기 때문이죠.
이렇게 된다면 급성 설사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 외부로 배출되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겠죠?
추가적으로 포타겔은 약간의 점성이 있는 천연 점토 성분이기 때문에 위장관 벽에 생긴 요철이나 손상 부위를 메워주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를 통해서, 위벽 손상이나 장벽의 손상으로 인해 속쓰림이 발생하는 것을 완화해주는 특징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독소가 위장관 벽을 자극할 경우 위장관벽 손상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점막이 손상된 생살이 노출되기 때문에 굉장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겠죠?
따라서, 포타겔과 같은 약물을 복용하여 속쓰림을 완화하고 위장관을 보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포타겔 복용 시 주의점
포타겔을 복용할 때에는 주의할 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포타겔은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dioctahedral smectite)라는 성분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흡착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을 한다면, 약물의 체내 흡수를 저해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코자정과 같은 고혈압약을 복용하시는 분이 포타겔을 복용하신다고 한다면, 식사 전 1시간 전 즈음에 포타겔 1포를 복용하시고, 식사를 한 다음에 30분 뒤에 코자 정을 복용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포타겔은 식도염을 제외하고는 식전에 복용하는 약물입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 약사님들은 아마도, 대부분 포타겔 복용법을 알려드릴 때, 식전 1시간이나 최소 식전 30분 전 즈음에 포타겔을 복용하라고 할 거예요.
왜냐하면 포타겔은 식전에 복용해서 뱃속에 있는 모든 병원체와 독소를 빨아들여서 아래로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죠.
추가적으로 위벽이나 장벽에 손상난 부분을 메워야하기 때문에 포타겔을 사전에 먹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것을 주의하면서 복용하면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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