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환절기라서 그런지 감기 환자가 늘어난 듯한 생각이 듭니다.
짜먹는 감기약으로 코푸 시럽을 처방전으로도 받아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코푸 에스시럽을 사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이름이 코푸 에스 시럽, 코푸 시럽 2가지로 나뉘어져 있어서 둘다 코푸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약국에 오시는 손님들 중에서 처방받아서 가져가는 코푸에스 시럽과 코푸 시럽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약사에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꽤 계신 거 같더라고요.
기침가래약으로 코푸 시럽과 코푸 에스 시럽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코푸 시럽 vs 코푸 에스 시럽
코푸 시럽과 코푸 에스 시럽은 기본적으로 처방전으로 구입할 수 있는지 여부가 다릅니다.
코푸 시럽은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코푸 에스 시럽은 일반의약품이기 때문에 처방전이 없어도 약국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분 | 코푸시럽 | 코푸에스시럽 |
분류 | 전문의약품 | 일반의약품 |
연령 금기 | 만12세 미만 금기 | 만 3개월 미만 금기 |
성분 | DL-메틸에페드린 염산염 염화암모늄 클로르페니라민 말레산염 디하이드로 코데인 타르타르산염 |
DL-메틸에페드린 염산염 염화암모늄 클로르페니라민 말레산염 덱스트로 메토르판 브롬화 수소산 염수화물 |
코푸시럽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만12세 미만에게는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디하이드로 코데인 타르타르산염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이것은 한외마약으로 전문의약품으로만 다뤄지는 성분입니다.
독성은 따로 없지만 중추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의사의 판단 하에만 다뤄져야하는 물질이죠.
디하이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은 다량으로 사용될 때, 환각, 환시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만 합니다.
단 진해작용이 좋기 때문에, 코푸 시럽을 복용하면 뇌에 존재하는 기침중추를 직접적으로 억제하여 콜록거리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코푸에스시럽은 일반의약품인 만큼 디하이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이 들어가지 않지만, 대신 덱스트로 메토르판이라는 물질이 들어갑니다.
이것은 진해제로서 중추에는 작용하지 않지만, 기침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줄여주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공통된 성분에 대한 효과를 정리하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구분 | 설명 |
DL-메틸에페드린 | 기관지 확장제로 숨쉬는 것이 좀 더 편해지도록 해줍니다. 교감신경 흥분제로서 작용을 하므로, 불면, 심계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염화암모늄 |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되기 쉽게 만들어 줍니다. 약물 복용 초반에 갑자기 가래가 늘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클로르페니라민 | 항히스타민제로, 콧물이 나오는 것을 줄여줍니다. 목이 간지러운 것도 완화해줍니다. |
코푸시럽 VS 코푸에스시럽 효과
코푸시럽과 코푸에스시럽 중에서 어떤 게 더 좋은지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의약품을 어떤 게 더 좋다고 분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효능만 본다면 어떤 게 더 센지 비교할 수 있지만, 그만큼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언젠가 뉴스에서 본 적이 있는데, 성인이 복용하는 전문의약품 기침가래약을 만 2세 미만의 아이에게 임의로 약물을 주어서 호흡이 멈춰져 결국 사망하게 되었다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코데인과 같은 약물이 들어간 것을 복용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만큼 전문의약품을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시켰다가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본다면, 증상이 심하지 않은 기침 감기는 일반의약품인 코푸에스시럽으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기침 반사 중추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면 병원에 방문한 후, 의사의 진찰을 받아 코푸 시럽을 복용해야 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어떤 약이 더 적절한지 다를 수 있으니 판단이 어려울 경우 약국이나 병원에 방문하시어 약사나 의사에게 문의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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