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락칸 이지 시럽, 듀파락 계속 먹어도 괜찮은 변비약일까?

변비가 심하신 노인분들이라면 병원에서 듀락칸 이지시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처방전에는 '듀파락'이라고 써 있지만 '듀락칸'과 동일한 것입니다.

 

듀락칸은 보통 다른 변비약과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염류성 하제인 마그밀이나 신일엠과 같은 수산화마그네슘 제제입니다.

마그밀 약국 변비약 처방으로도 나오는데, 부작용 없을까?

 

듀락칸 이지 시럽은 매우 달달한 맛을 가지고 있는 끈적한 약물이기 때문에 설탕이 많이 들어간 약이 아닌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듀락칸 이지 시럽은 설탕이 들어간 약물이 아닙니다.

당연히 포도당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체내에 흡수가 되지 않는 당알코올이라는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가 있으시거나 고지혈증 때문에 걱정이신 분들에게도 사용이 가능한 약물입니다.

 

듀락칸 이지 성분과 효과는?

 

듀락칸 이지 시럽은 15mL/포로 되어 있기도 하고 500mL 한 통으로 되어 있기도 합니다.

듀락칸 이지 시럽 500mL 통은 일반적으로 조제용으로 나가기 때문에 장기 처방이 아니면 자주 보기 힘들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듀락칸 이지에 들어있는 성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락툴로오스 농축액 1.34g/mL

락툴로오스는 일종의 삼투성 하제로, 높은 삼투압이라는 성질을 이용하여 대장에 물이 빠져나오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되면 대변에 수분이 많이 함유하게 되기 때문에 대변이 물러지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락툴로오스는 단맛이 느껴지는 성분이지만, 마치 자일리톨처럼 우리 몸에는 흡수되지 않는 성분입니다.

분해되더라도 포도당 성분으로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는 분해도 하지 않고 흡수를 한다 하더라도 에너지원으로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혈당이 상승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락티톨(lactitol)이나 솔비톨(sorbitol)도 락툴로오스와 마찬가지로 당알코올류로서 유사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인들이나 어린아이들과 같이 약을 복용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복용하기 좋은 형태의 약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단, 먹을 때 흘리면 매우 끈적하기 때문에 느낌이 좋지 않을 수 있으며, 단맛도 자꾸 먹으면 지겨워질 수 있는 단맛입니다.

 

추가적으로 듀파락 시럽에 들어있는 락툴로오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의 소화기계에 살고 있는 유익균 중 락툴로오스를 에너지원으로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듀락칸 이지 시럽을 복용하고 대장 건강이 더 좋아진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장내 세균의 소화로 인해서 가스가 잘 찰 수 있으며, 방귀 횟수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듀락칸 장기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일반적으로 듀락칸 이지 시럽은 장기 복용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체내에 흡수되는 성분도 아니고, 체내 전해질 농도를 교란시키는 효과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용량으로 듀락칸 이지 시럽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설사가 유발되어, 설사로 인한 전해질 뷸균형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성뇌증과 같은 질환이 아닌 이상 고용량으로 듀락칸을 복용하는 일은 거의 드물 것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변비를 일정 기간 동안 치료를 하기 위해서 연용해서 복용하는 것으로는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듀락칸 복용했는데도 변비면?

듀락칸 이지 시럽과 마그밀과 같은 삼투성 하제를 복용하고 난 다음에도 여전히 변비가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며칠 연속으로 대변을 볼 수 없어서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관장약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관장약은 일반적으로 약물 주입 후 30~60분 정도가 지나면 대변 신호를 바로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비에 관장약 자주 써도 괜찮을까? 특히 노인변비

 

관장약은 농글리세린으로 직접적으로 대장벽을 자극하여 대장 연동운동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따라서 응급상황일 때에는 관장약 주입을 고려하시는 게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