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어서 그런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많습니다.
운동을 통해서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빠른 효과를 위해서 약물을 처방받아 다이어트를 진행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때 주로 처방되어 나오는 약물은 펜터민(phentermine)입니다.
펜터민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체질량지수가 매우 높은 사람, 또는 당뇨나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는 비만 환자에게 주로 처방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단독으로 처방되는데, 불면증 유발 등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동시에 내성, 의존성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펜터민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떻게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지, 특히 식욕억제 기전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아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펜터민의 약리적 기전
펜터민은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분들이 체중 감량을 위해서 단기간으로 복용할 수 있는 식욕억제제입니다.
처방약으로 자주 보여지는 것은 디에타민, 휴터민 등이 있습니다.
펜터민은 beta-phenㄷthylamine계열의 약물로, CNS(중추신경계)에서 NE(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증가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증가한 노르에피네프린이 시상하부라는 곳에 beta-adrenaline receptor을 자극하여, 뇌에서 배고픔을 느끼는 것을 억제시킵니다.
펜터민의 반감기는 20시간 정도 되며, 약을 복용한 후에 4~5일이 지나면 체내에서 완전히 소실된다고 합니다.
펜터민의 부작용
펜터민은 단기간만 사용해야합니다.
왜냐하면 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약물로, 오용이나 남용을 할 때 신체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이 늘어나기 때문에, 심장이 갑자기 두근거리거나 혈압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교감신경을 항진시키는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불안, 두통, 불면증도 일어날 수 있으며 입이 바싹바싹 마르는 증상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펜터민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술을 함께 드시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중추신경계에 동시에 작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복용해야할까?
사실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BMI 기준으로 30kg/m2 이상인 비만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라고 학교에서 배웠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운동을 해서 살을 빼면 좋지만, 운동으로 살이 빼기 조금 힘들기 때문에 약물의 도움을 통해서 체중을 감소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마치 삭센다도 당뇨약으로 개발된 것이지만 체중 감소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죠. 확실히 비만인 분들에게는 삭센다도 디에타민이나 휴타민도 체중을 감소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따라, 겉으로 보기에도 BMI가 30이 넘지 않는, 어쩌면 정상체중이신 분들도 펜터민을 복용하시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는 걸로 판단됩니다. 삭센다의 경우에도, 그렇게 뚱뚱하지 않은 분들이 복용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과연 이렇게 해도 되는지는 항상 의구심이 듭니다.
오히려 운동을 통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합니다.
디에타민, 휴터민 주의사항
디에타민과 휴터민은 모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몇가지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교감신경 흥분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당뇨 환자나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물 투여에 신중을 가해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들의 경우, 이로 인해 체내 인슐린 요구량이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이요법과 병행하면서, 펜터민 투여시 인슐린 투여량을 조절해나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계 운전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펜터민 투여 시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집중도나 침착한 상황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은 펜터민 복용에 더욱 신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디에타민은 저녁에 복용하면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녁에 복용하기 보다는, 아침에 복용하여서 수면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가능한 한 약에 의존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하면 어떨까 합니다.
아무리 예뻐진다 하더라도, 건강을 해치지 않는 상황 하에서 다이어트를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