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피드 졸음 부작용이 있지만 콧물약으로 단순해서 좋아요

글락소스미스(GSK)에서 나온 코감기, 비염약으로 액티피드는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엄마손 시럽으로 유명한 삼일제약에서 판권을 가져와 판매하고 있죠.

사실 액티피드는 상당히 단순한 약재이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까지 판권을 가져와서 시장에 내놓을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일반의약품 쪽에서는 인지도 높은 약물이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해주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유한양행이나 종근당처럼 큰 제약사라면 자체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자체 브랜드의 감기약을 만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오히려 인지도 있는 해외 브랜드 약물을 가져오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액티피드 성분과 효과는?

액티피드에 들어있는 성분은 2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슈도에페드린(psuedoephedrine)은 교감신경 흥분제로 a1-adrenaline agonist로 작용합니다.

슈도에페드린은 아기 약물에도 많이 사용되는데, 보통은 코막힘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비충혈 제거제라고 해서, 비강의 혈관이 이완되어서 코가 붓는 게 바로 코가 막히는 것을 완화해주는 겁니다.

물론 혈압이 높아져서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만, 코막힘이 완화된다는 점에서 코감기약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트리프롤리딘(triprolidine)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뇌혈관장벽(BBB ; Blood-Brain Barrior)을 통과하는 약물입니다.

뇌에 존재하는 H1 receptor을 자극하여서 졸음이나 진전,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코에 존재하는 히스타민 수용체를 억제하는 것은 간지러움을 줄여주고 콧물이 나오는 것을 완화해줍니다.

또한, 히스타민은 기도가 수축되는 것을 억제해 주어서 숨쉬는 것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액티피드 부작용은 기본적으로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트리프롤리딘(triprolidine)로 인해서 졸음이 유발되고, 어지러움, 구갈, 진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트리프롤리딘은 기본적으로 간독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과잉으로 복용하게 되면 간수치가 나빠질 수 있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슈도에페드린을 자주 복용할 경우,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아드레날린성 효현제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교감신경이 흥분되었을 때의 반응이 나타납니다.

혈압이 높아져서 어지러워질 수 있고,소화가 안된다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밤에 먹을 경우 밤잠을 설칠 수도 있습니다.

액티피드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약물이 단순하다는 것입니다.

딱 2가지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코감기에 필요한 물질만 들어 있어서 여러가지 약물이 들어가서, 약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진통제가 들어가 있지 않은 점도 장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종합감기약에는 해열진통제로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들어가 있는데, 액티피드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열을 낮춰준다거나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비염이나 코감기는 통증을 유발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콧물만 나올 때에는 진통제 성분이 없는 액티피드를 복용하고, 열이 난다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을 따로 추가적으로 복용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액티피드 가격은 1상자에 2,500원 정도로 저렴하기 상비약으로 두기 좋은 것 같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이러한 장점이 있어서 그런지,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액티피드 처방을 자주 내는 거 같기도 합니다.

코감기가 있을 때나 비염이 있을 때 액티피드를 복용해보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