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두, 음경 색깔이 이상해요, 왜 그런 걸까요? 성기색깔 착색

남성분들 중에서 자신의 음경 색깔이 너무 짙다고 토로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약간 분홍빛이 돌거나 좀 더 하얀 색깔의 음경이나 귀두를 가졌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고 말하는 남성분도 계셨습니다.

 

사실 이것에 대해서 저는 잘 이해를 못했었는데, 이 이야기를 한 남성분께 듣고 왜 그런 말씀을 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관계를 많이 가질 수록 그곳 색깔이 검어진다"

 

즉, 성적 관계를 많이 가질 수록, 성기 색깔이 검어진다는 것입니다.

조금 의아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과연 이게 의학적으로 맞는 말인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이번 시간에는 귀두와 음경 색깔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관계 횟수가 증가할 수록 색깔이 검게 될까요?

 

왜 이런 속설이 나왔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아무래도 청소년기의 음경에 비해 성인의 음경 색깔이 검고 짙은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해가 안된 부분은, 피부 색깔이라는 것은 사실 색소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인데 마찰에 의해서 피부 색깔이 짙어진다는 게 맞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또한, 마찰이라고 하면 성적 관계 뿐만 아니라 활동성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 많이 발생하는데 어떻게 성적 관계 횟수에만 한정 지어서 마찰이라고 하는 것인지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실제로 성적 관계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찔리니까, 제발에 저려서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성기의 색깔은 횟수로 인한 게 아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성기 색깔은 관계 횟수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찰이 많고 적고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음경과 귀두의 색깔을 결정하는 것은 주로 멜라닌 세포의 양입니다.

해당 부위는 햇빛이나 UV가 통과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주로 남성호르몬에 대한 영향을 받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남성호르몬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경우 멜라닌 색소가 음경과 귀두 부분에 침착되어 짙게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음경 색깔이 검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멜라닌 색소가 성기에 더 짙게 착색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과도한 자극이 성기에 영향을 주어 이에 대한 보호 작용으로 멜라닌 색소가 더 많이 분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 꽉 끼는 옷을 입고 다닌다던지, 성기 부분에 지속적이고 강한 마찰을 주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옷이나 혹은 어떠한 마찰이 지속적으로 부과되어 음경이 검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음경과 귀두의 색깔은 사람 얼굴이 다르듯 다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성적 관계에 따라 신체가 변화하는 게 아니라, 호르몬과 멜라닌 색소 발현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잘못된 인식과 속설에 사로잡히지 않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