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성생활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정 언제 복용? 비아그라와 차이는?

중장년 성생활에서 빠지지 않는 화두 중 하나가 바로 발기부전 치료제입니다.

왜냐하면 남성의 경우, 중장년층이 되면 점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만족스러울 정도로 발기를 하지 못하거나 혹은 건강한 성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본적인 발기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감소 뿐만 아니라, 당뇨나 고혈압, 흡연, 음주 등으로 인해서 발기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생활에 필요한 만큼 충분한 발기가 되지 않거나 혹은 발기가 유지되지 못하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었을 때 발기부전으로 칭하는 편입니다.

중장년 성생활 발기부전 치료제 종류는?

일반적으로 중장년 성생활 발기부전 치료제로 2가지 성분이 쓰이는 편입니다.

바로 실데나필(sildenafil)과 타다라필(tadalafil)입니다.

실데나필은 아주 대표적인 발기부전치료약의 오래된 성분으로 가장 유명한 상품으로는 비아그라가 있습니다.

타다라필은 실데나필 이후로 몇 가지가 개선되어 나온 약물이죠.

비아그라, 팔팔정의 주성분은 실데나필이고, 구구정은 타다라필입니다.

PDE5 inhibitor의 매커니즘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은 모두 PDE5 inhibitor라는 계열의 약물입니다.

이것은 모두 NO(일산화질소)/cGMP라는 신호전달 체계에 있는 문제점을 교정하여서 NO가 더 많이 나오게 도와줍니다.

NO는 혈관이 확장되게 해주는 주된 신호전달물질로, 발기에 핵심적인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녹색 네모칸 안에 sildenafil이라고 써 있는 게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PDE5라고 하는 효소를 저해합니다.

PDE5는 phosphodiesterase5라는 물질인데요, cGMP의 동그란 구조를 깨뜨려서 선형 구조인 GMP로 바꾸는 역할을 하죠.

그런데 환형 구조의 cGMP만 NO를 만들 수 있고, 선형 구조의 GMP는 NO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PDE5의 활성이 커지게 되면 정상적인 발기가 이뤄지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실데나필, 타다라필과 같은 PDE5 inhibitor는 모두 cGMP가 GMP로 분해되는 과정을 억제하여 NO가 지속적으로 생성될 수 있게 하는 효과를 줍니다.

왼쪽에서부터 cGMP, 타다라필, 실데나필의 화학구조

 

이런 PDE5 inhibitor들은 모두 cGMP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PDE5와 결합을 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즉, cGMP 대신에 실데나필, 타다라필 같은 약물이 PDE5효소와 결합해서 효소가 무력화되도록 한다고 볼 수 있겠죠?

팔팔정, 구구정 언제 복용해야할까?

그렇다면 팔팔정, 구구정, 비아그라정 같은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특히, 성관계 몇시간 전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은 것일까요?

아래 표를 통해서 정리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거 같습니다.

구분	팔팔정, 비아그라정	구구정
주성분	실데나필 sildenafil	타다라필 tadalafil
효과발현	복용 후 30~60분 내	복용 후 30~120분 내
지속시간	4~6시간	4~36시간
복용방법	공복(음식물, 특히 지방 피할 것)	필요 시 복용 공복일 필요 없음

 

비아그라, 팔팔정에 들어있는 실데나필은 특이하게도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 흡수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이로인해 복용 후 30~60분 뒤 성관계를 가지시려는 분이, 이런 음식과 같이 먹게된다면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중장년 성관계에서 비아그라

분명 중장년층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관련 질환, 장애에서 비아그라와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는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의약사들 사이에서 비아그라는 'happy drug'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외국에서 발기부전치료제를 통해서, 남성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노화를 수반한 우울증을 많이 개선시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비아그라, 팔팔정, 구구정에 들어있는 PDE5 inhibitor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우울증은 뇌를 건드려서 치료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중장년층, 특히 남성 중장년층에서 발기부전은 감정적인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는, 어떻게 보면 큰 문제라고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겠죠.

 

또한, 의학적 연구에 따르면 발기라는 것은 단순히 성기의 확장이 아닌, 남성의 감정이나 자존감(혹은 자신감)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신체적 변화라고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발기부전으로 고생하시거나 힘드신 분이 있다면, 필요시 비아그라와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통해 건강한 성생활을 하실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