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트리플, 질염 약국약으로 질염 종류 3가지 한번에

오늘은 질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질염은 여성들만 가지고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남성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질염에 걸리면 질 주변이 간지럽고, 따갑고 불쾌한 기분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자꾸 손가락이 가서 긁고 싶어지곤 합니다. 

여성에게 있어서 질염은 한번 걸리면 지속적으로 걸리게 되는 감기와 같은 질병입니다.
그래서 질염은 여성만이 걸리는 감기라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질병 특성 상 요즘 같이 날이 덥고, 땀과 습기가 잘 차는 습한 날씨에서는 질내처럼 습하고 분비물이 많은 곳에서 균이 자라기 쉬운데, 수영장, 목욕탕 같은 공공시설을 이용하면 질염에 노출되기 더더욱 쉬워집니다.
이번 시간에는 질염에 대해서 알아보고, 세나트리플이라는 질연질캡슐로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염의 종류

질염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크게 4개로 나뉘는데, 혐기성 세균이 증가하게 되는 세균성질염, 칸디다균에 의한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원충에 감염되는 트리코모나스성 질염, 그리고 위축성 질염이 있습니다.
이중 위축성 질염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는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질염치료제를 이용하여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구분	세균성질염 (= 가드넬라 질염)	칸디다성질염	트리코모나스성 질염
증상	무증상 50% 증상이 있을 때는 누런 분비물과 악취가 발생	무증상 20% 증상이 있을 때는 외음부가 가렵고, 빨갛게 되거나 부종이 일어날 수 있음 배뇨통, 성교통이 있음	무증상이 10~50%정도 되나, 증상이 있게 되면 자궁경부에 딸기 모양의 홍반이 발생하고 부종이 발생함 배뇨통, 성교통 있음
원인	잦은 질 세척 또는 잦은 성관계	곰팡이(진균) 감염	STD로, 성관계 시 성병 감염 파트너로부터 전파
질 내부 pH	4.5 이상	4.0~4.5	4.5 이상
질분비물 형태	비린내가 심하게 나는 흰색 또는 회색을 띄는 물	냄새는 없지만 흰색의 우유 응고물 처럼 생긴 분비물	악취가 심하게 나고 화농성으로 인해 노란빛(또는 흰색)을 띄는 거품 나는 분비물
치료	항생제	항진균제	항생제 metronidazole, tinidazole

세균성 질염

세균성 질염은 질내에서 정상세균총인 유산균이 줄어들게 되어 거의 사라지게 되고, 질내에서 1% 미만으로 생존하고 있는 혐기성 세균이 100배 이상 증식하게 됩니다.
질내의 정상세균총이 망가질 정도로 자주 질내부를 세척하거나, 성관계를 무분별하게 가질 경우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선 썩는 비린내와 같은 악취가 날 수 있으며, 속옷에 묻을 정도로 노란색 분비물이 나옵니다.

C. albican는 칸디다성 질염의 주된 원인입니다.

칸디다성 질염

C. albicans에 의한 진균성 질환입니다. 마치 무좀에 걸리는 것처럼 곰팡이균에 감염되는 것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이 적어도 한번쯤은 앓는 질염인데, 이것은 STD(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질환)은 아니고 면역력 저하 혹은 기회감염으로 감염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칸디다균은 질염 뿐만 아니라, 구내염도 일으킬 수 있으며, 구강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진균입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일으키는 균(T. vaginalis)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대표적인 성관계 매개 질염입니다.
트리코모나스균을 가지고 있는 남자와 관계를 가질 경우, 단 한번만으로도 70% 이상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남성에게서는 트리코모나스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반면, 여성에게서는 증상이 확연이 드러나는 질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성 질염은 악화되면 담황색이나 녹색의 거품이 잔뜩 낀 분비물이 나오며,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납니다.
참고로, 정상적인 파트너임에도 불구하고 트리코모나스질염을 옮기는 사람과 관계를 주기적으로 갖는다면, 남성과 여성 모두 트리코모나스질염을 치료하시는 게 적절합니다.
 

일반의약품 질염 치료제

일반의약품 중에서 질염을 치료할 수 있는 것에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지노베타딘과 같은 전통적인 약물 이외에도 니스타틴, 니푸라텔이라는 2가지 성분이 들어가 있는 질연질캡슐 세나트리플에 대해서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세나트리플은 요즘 온라인 상에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기 때문에, 꽤 많은 사람들이 약국에 와서 찾아가는 약물 중 하나입니다.

니푸란텔(좌), 니스타틴(우) 화학구조

알보젠코리아에서 만든 것으로, 니푸라텔과 니스타틴으로 질 연질캡슐 형태로 만들어, 일반적으로 취침 전에 손가락을 이용해서 질 내 깊숙히 넣는 국소약입니다.
참고로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성관계를 가지시면 안됩니다. 
세나트리플은 세균, 칸디다균, 트리코모나스균 모두 작용할 수 있는 약으로, 어떤 질염인지 명확하게 판단되지 않는 여성에게 권하면 광범위한 항균효과로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세나트리플은 1상자에 12캡슐이 들어있으며, 가격은 13,000원입니다.

성분	효과
니푸라텔 nifuratel	트리코모나스균 이외에 그람 양성균, 그람 음성균에 모두 작용하는 약물로, 진균, 세균의 포도당 대사를 억제하여 병원균이 사멸하도록 만듭니다. 단, 니푸라텔은 질내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균에는 작용하지 않습니다.
니스타틴 nystatin	항진균제로서, 진균의 세포막에 결합하여 세포막에 구멍을 냅니다. 이를 통해서, 세포 내 물질이 세포 밖으로 나가도록 만들고 내부를 산성으로 만들어서 진균이 결국 터져 죽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