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약 지르텍, 알레그라 가격, 효과, 차이, 부작용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 중에서 알러지성 비염 약을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콧물이 나고 비강이 비후화되면 숨쉬는 게 힘들어집니다.
이럴 때, 비염 환자들은 알러지를 빨리 완화시키기 위해서 약국에서 알러지약을 사드시는데요, 그중에 가장 유명한 2가지 약물이 지르텍과 알레그라입니다.
특히 장기간 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중에서 알러지약에 대해 경험해본 게 많으신데, 이번 시간에는 비염에 대한 설명은 차치하고 비염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늘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지르텍과 알레그라의 성분

지르텍과 알레그라는 기본적으로 성분이 다릅니다.
지르텍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이고 알레그라는 3세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둘 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에 비해서 졸음(sedation) 부작용이 많이 개선된 것입니다.
상용량에서 non-sedation(졸음 없음)이 일어나는 것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졸음은 뇌에 있는 히스타민의 H1 수용체 결합력으로 드러나는데, 2세대, 3세대 항히스타민제는 H1 수용체 결합력이 줄어들어서 그런 문제점이 적게 나타납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cetirizine, fexofenadine의 sedation부작용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성분의 차이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성분	가격	특징
지르텍 (10정)	세티리진 cetirizine	5,000원	- 종류 : 2세대 항히스타민제 - 1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는 졸음이 덜하지만, 상용량 이상으로 복용했을 경우 항콜린 부작용(졸음, 목마름, 진전 등)이 일어납니다.
알레그라 (10정)	펙소페나딘 fexofenadine	6,000원	- 종류 : 3세대 항히스타민제 - 뇌혈관장벽(BBB)을 거의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졸음을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르텍, 알레그라 복용법

둘의 유사한 특징은, 하루에 1번 복용한다는 것입니다.
단, 복용시간이 조금 다릅니다.
지르텍(세티리진염산염)의 경우, 만6세 이상 하루 1번 취침전에 1알을 복용합니다.
알레그라정의 경우에는 뇌에 작용하는 부작용이 덜 하기 때문에 아무때나 식전에 1번 복용하시면 됩니다.
단, 연속해서 며칠 복용하시는 것을 고려했을 때, 24시간 간격으로 복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저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아침 식전에 복용하라고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알레그라의 주성분인 펙소페나딘은 제산제 성분과 복용하시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제산제 성분이 위장벽에 붙어서 펙소페나딘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산제 복용 시, 2시간 정도 간격을 둔 후 알레그라를 복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신부전 환자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 선택을

하지만 지르텍과 알레그라는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특히, CKD 환자)에게는 복용을 권해드리지 않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지르텍과 알레그라는 신장을 통해 대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장이 좋지 않은 분께 지르텍과 알레그라 등을 복용하시면, 신장의 배출, 해독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며, 대사산물이 몸에 축적되어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께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ylamine)과 같은 성분이 들어간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술과 함께 항히스타민제 복용 X

술을 드실 경우, 항히스타민제 복용은 금지됩니다.
왜냐하면 항히스타민제와 알코올이 함께 장기에 손상을 주고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간에 무리를 주고 호흡이 억제되며, 졸음, 진전 등의 부작용이 강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의 흡수와 대사에 항히스타민제가 영향을 주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에 유지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