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가임기 여성들이 꽤 자주 찾는 의약품 중에 하나가 경구 피임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1960년에 처음으로 경구용 피임약이 만들어진 이후, 현재는 일반으로 늘 먹는 피임약 말고 사후피임약까지 개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경구피임약은 함량이 일정한 지에 따라, 단상(monophasic)과 다상(multiphasic)으로 나뉘는데, 단상 피임약이라는 것은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틴(progestin)의 농도가 일정한 피임약을 의미하고, 다상은 기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설정되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약국에서 볼 수 있는 머시론, 마이보라와 같은 대부분의 경구 피임약은 단상 피임약입니다.
경구 피임약 복용법 정리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①주기요법, ②연장주기요법, ③연속요법인데, 휴약기간(즉, 약을 먹지 않거나 혹은 위약을 복용하는 기간)이 며칠인가에 따라 3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주기요법의 경우, 복용에 헛갈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위약 4~7개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아예 21개의 알약만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주기요법 피임약으로는 디어미순, 머시론정이 있는데, 디어미순정 같은 피임약은 24개의 활성약과 4개의 비활성 약물이 있고, 머시론의 경우 21개의 활성약이 들어있습니다.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나뉘어집니다.
일반적으로, 휴약기를 짧게 가질 수록 ①난포가 성장하는 것을 억제하는 게 더 강화된다고 합니다만, 활성약 내에 들어있는 프로게스틴 성분이 지속적으로 노출 될 경우, ②자궁내막 위축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연속요법은 부정출혈 등이 나타나는 현상이 있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연속요법을 시작한지 6개월 이내에 나타나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자궁 내 부정출혈 등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연속요법 시작한 지 3주가 넘었음에도 부정출혈이 빈번하게 발생할 경우, 3~4일 정도 약물 복용을 멈추고 다시 시작한다면 증상이 좀 더 나아진다고 합니다.
피임약 복용법의 기본은 매일 같은 시간에 1알씩 복용하는 것입니다.
식사와 관계 없이, 정확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을 잊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처방 피임약과 일반의약품 피임약의 차이는?
약국에 오시는 사람들 중에서, 처방 받아서 복용하는 클래라, 야즈와 같은 약물이 일반 의약품으로 구할 수 있는 피임약보다 더 나은 것인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무래도 전문의약품이 좀 더 성분이 강하거나 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처방으로 복용하는 전문의약품 피임약이 처방 없이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피임약보다 피임에 좀 더 효과적이라거나 피임 실패율에 차이가 있다는 등, 약효의 우월성이 입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본인에게 더 적합하고, 부작용이 덜 한 피임약을 선택하시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약국에서도 보면, 사람들 마다 본인이 선호하는 피임약이 다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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