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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벌 쏘였을때 약, 벌침 성분, 증상, 병원 처치 등 총정리

by 약사 박제니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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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니까 벌집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 문제를 일으키는 거 같습니다.

성묘나 산행, 나들이를 다니는 사람들이 특히 주의해야할 것이 벌 쏘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정부 기관인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소방청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으로 벌쏘임과 독버섯이라고 말할 정도니 말입니다.

벌 쏘였을때 약, 벌침 성분, 증상, 병원 처치 등 총정리

가을 말벌집 기승

소방청에 따르면, 여름 폭염 동안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말벌의 번식과 성장이 급격히 왕성해진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추석 전후가 되면 말벌집도 많아지고 공격성을 가진 말벌도 상당히 많아진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말벌 쏘임에 특히나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말벌 쏘임으로 사망하는 예도 적지가 않습니다.

실제로, 10월에는 전라남도 해남에서 50대 한 남성분이 일반 벌에 쏘여서 아나필락시스로 호흡곤란 현상이 발생한 후, 대략적으로 1시간 후에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매년 우리나라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말벌 및 독성이 강한 벌에 쏘이는 사건이 해가 거듭될 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말벌은 일반적으로 7월이 지난 후 왕성하게 활동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8~11월 동안은 특히나 벌쏘임을 주의해야 합니다.

 

벌쏘임 장소는 집과 야외를 가리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벌에 쏘이는 지역 1위는 바로 집으로, 전체의 37.3%가 집에서 벌에 쏘인다고 합니다.

바다, 강, 논밭, 산에서는 24.8%으로 2위라고 합니다.

 

말벌집이 보이면, 절대로 전문가 동행 없이 스스로 없애려고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 후 전문가의 기술로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119에 벌집 신고가 접수되면, 전문 살충제와 토치를 이용하여 벌집을 불로 태우고, 남아있는 벌들도 신경 독소를 이용하여 전부 사멸하도록 합니다.

 

벌쏘임을 피하기 위한 조치

벌쏘임을 피하려면 이왕이면 흰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챙이 넓은 모자나 긴팔 옷이나 긴바지를 입고 가시는 게 벌들의 공격을 막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산행을 갈 떄에는 향수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일반적으로 벌들은 향이 진한 대상에 다가가는 경향이 큽니다.

거기에 어두운 계열의 색상에 대한 선호도도 높기 때문에 벌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하려면 최대한 밝은 옷을 입고, 향이 없는 화장품을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벌집이 근처에 있다면, 손으로 머리 부위를 최대한 감싸고 빠르게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머리를 감싸야 하는 이유는, 벌의 얼굴이나 머리 부분을 공격할 경우,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매우 심각한 문제로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벌에 쏘이더라도 최대한 위험하지 않는 부분에 쏘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벌집으로부터 적어도 20미터 이상 떨어진 곳으로 가야지만, 벌들이 위협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벌들은 자기들이 살고 있는 곳을 공격하는 존재가 침입한 줄 알고 위협을 느껴 사람을 공격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벌독의 성분

봉독에는 다양한 성분이 있습니다.

특히 아미노산류의 단백질 성분이 많아, 체내로 주입되었을 경우 알러지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잘 정제되고 필요한 성분만 사용한다면 약으로도 쓰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벌에 쏘일 경우에는 위험한 곤충독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종류 예시
peptide류 melittine, MCD-peptide, apamine, minimine 등
enzyme류 phospholipase A/B, hyaluronidase 등
amine류 dopamine, noradrenaline, serotonin, putrescine, histamine, spermine, spermidine 등

벌에 쏘였을 때

벌에 쏘였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추석 연휴 기간동안에는 일평균 60명 정도가 벌 쏘임 때문에 응급실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벌쏘임은 흔하기도 하고 또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 현장에서 바로 해야하는 것은, 벌침을 제거해야 합니다.

핀셋을 이용해서 조심해서 뽑는 것이 가장 좋지만 성묘를 가거나 놀러갔을 때 쪽집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적습니다.

 

이 경우,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서 벌침이 쏘인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살살 쓸어내 듯이 뽑아내는 게 좋습니다.

벌침이 뽑히다가 갑자기 뿌러질 경우 오히려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힘을 너무 세게 주거나 빠르게 뽑아내려고 하면 안되겠습니다.

 

그리고 소독액을 이용해서 벌침에 쏘인 부위를 소독하는 게 좋습니다.

흐르는 물로 닦아내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솔트액이나 애니클린 액과 같이 스프레이형 소독액을 이용해서 소독하는 게 좋습니다.

당연히, 흐르는 물을 이용해서 비누로 닦아내는 게 더욱 좋은 것이지만요.

 

붓기가 있을 경우에는 벌에 쏘인 부분을 심장보다 높은 위치로 있도록 하여 피가 적게 가도록 하면 좋습니다.

붓기는 기본적으로 혈액이 많이 갔을 때 더 잘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알러지 반응이 일어났을 때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1~3세대가 있는데, 어떤 것이든 괜찮습니다.

단,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진전, 구갈, 졸음 등 중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노인분들이라면 쓰러짐이나 낙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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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상황으로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날 경우, 곧바로 응급실에 가시는 게 좋습니다.

아나필락시스가 있을 때에는 에피네프린 주사를 이용하여 옷을 입은 상태로 허벅지에 직각으로 바로 주사를 놓아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기도가 수축하여 숨 쉬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벌에 쏘여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고강도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생명에 지장에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알러지 반응이 심각하게 일어날 경우 이런 식으로라도 빠르게 가라앉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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