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만곡증 치료 안해도 될까?

음경만곡증(Peyronie’s disease)이라고 혹시 아실까요?

영어로는 페이로니병이라고 하여, 음경 해면체에 이상이 생겨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저도 음경만곡증은 잘 몰랐는데, 어찌어찌 비뇨기계를 공부하다가 알게 되었네요.

음경만곡증은 곧게 뻗어야하는 음경이 발기를 할 때 한쪽 방향으로 휜 것을 의미합니다.

선천적인 이유도 있고 후천적인 이유도 있지만, 주된 원인은 음경 해면체의 일부가 섬유화되어서 한쪽 방향으로 꺾이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꺾이는 정도는 최대 60도까지 확 꺾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정상적인 세포라면 신축성을 가지고 제대로 된 기능을 하게 되는데, 음경의 일부가 섬유화가 된다면 해당 방향으로 신축성을 상실하게 되니 음경이 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지요.

음경만곡증은 평소에는 티가 잘 나지 않다가도, 발기가 되면 휘어진 양상을 통해 페이로니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위 보다는 아래로 휘어 있으며, 오른쪽보다는 왼쪽으로 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경만곡증의 원인

음경만곡증의 원인은 2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바로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입니다.

선천적인 원인으로는 음경 해면체 발달에 불균형이 생겨 음경 일부분에 섬유화 조직이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후천적인 원인으로는 음경에 상처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 됩니다.

보통 남성 혼자서 성적 행위를 할 때, 한쪽으로의 압박이 지속적으로 가해진다거나, 혹은 장기간 과격한 성적 관계를 갖게 되어 음경 골절이 발생했을 경우,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후유증이 생기면 페이로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음경 탄력성이 저하되는 중년 이후에 음경만곡증이 잘 발생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음경만곡증을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페이로니병은 단순히 섬유화가 생긴 것이고 성적 능력에는 크게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음경이 발기할 때, 음경만곡증으로 인해 통증이 느껴진다거나 성적 관계를 갖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외관상 불만족으로 인해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중년 남성들의 경우, 남성 호르몬 저하에 따른 신체 변화에 따라 '남성성'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음경 왜소나 음경 만곡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레이저를 이용하여 음경만곡증을 유발하는 섬유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음경 만곡증이 심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